자료구조라는건 왜 존재할까?


beach

바닷가 풍경 그림을 하나 새로 그린다고 생각해볼까요.

도화지 한구석을 파랗게 칠하고 '이건 바다야!' 라고 생각하면 그 위에 파도, 배, 하늘을 그릴 수 있어요. 이 그림 속의 바다는 진짜 바다도 아니고, 사진처럼 실제와 완벽하게 같은 것도 아니지만, 풍경을 머리속에 그려 볼 수 있게 합니다. 실제가 아니더라도 그 나름의 쓸모가 있는거죠. 또 그림을 보고 바닷풍경을 떠올림으로써 바다의 비릿한 짠내가 느껴질 수도 있고, 얼마전 괌으로 다녀왔던 휴가를 생각 하며 감상에 젖을 수도 있어요.

이번엔 퍽퍽한 자료구조를 생각해볼까요..

실 메모리의 그것과 다르다고 하더라도, 자료구조는 데이터가 컴퓨터에 기억 되는 형태를 머리 속에 그려볼 수 있게 하죠. 데이터를 메모리에 되는대로 저장해놓고 '이건 stack으로 저장한거야!'라고 생각하면 데이터를 스택에 넣고 빼고, 짜잔, 개발을 할 수 있습니다.

머리속에 그릴수 있고, 그러므로 사람이 다룰수 있다.

데이터가 저장되는 구조를 머리속에 그려볼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이해 할 수 있고 응용할 수 있는거죠. 즉, 사람이 데이터를 편하게 다룰 수 있다는 것에 '자료구조'라는 추상화의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.